코스닥시장 7,8월 유상증자 물량 쏟아진다

  • 입력 1999년 6월 22일 20시 47분


코스닥증권시장에 7,8월중 7000억원대의 유상증자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22일 코스닥증권에 따르면 하나로통신이 7월중에 6297억원의 유상증자를 하는 것을 비롯, 8월말까지 서울일렉트론 터보테크 인터링크 가산전자 등 13개 업체가 모두 74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353개 기업의 총 자본금 7조340억원의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기업별 유상증자 예정규모는 △터보테크 352억원 △기술투자 247억원 △개발투자 160억원 △유일반도체 82억원 △삼미정보시스템 79억원 △경덕전자 73억원 △가산전자 72억원 △자네트시스템 57억원 △서울일렉트론 48억원 △인터링크 41억원 △테라 21억원 △대동기어 7억3500만원 등이다.

서울일렉트론과 인터링크 기술투자 등은 주식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주식의 액면분할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승강업 아일인텍 두인전자 모아텍 정문정보 등은 증자와 무관하게 액면가분할을 실시할 예정. 증권전문가들은 “상당한 물량의 증자가 예정돼 있어 코스닥시장도 8월말을 고비로 증자물량 소화를 위한 한차례 조정국면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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