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작년 4월 해외에서 달러표시 외국환평형기금 채권을 팔아 달러를 조달했던 것과 반대로 이번에는 국내에서 원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 채권을 발행해 이 돈으로 달러를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최근 외환시장에서 원화가 계속 강세를 보이고 일본정부의 시장개입으로 엔화가치가 약세(엔―달러환율 상승)로 돌아서면서 우리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어 달러 수급 조정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내 금리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국내외 금리차가 1∼2%밖에 안돼 외평채 발행에 따른 정부의 부담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