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프티는 ‘멋진, 맵시있는’의 뜻을 가진 구어체 영어. 미국에서는 기관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50개 종목을 니프티 피프티(nifty fifty)라 일컫는다.
미국의 경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수익창출능력을갖는 이들 종목은 기관투자자들에 의해 성장가능성이 정확하게 파악되기 때문에주가수익률(PER)는 시장평균보다 높은 경우가 많다.
23일 대신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이 악재에 얽매이지 않고 우량주를 지속적으로 매매하기때문에 악재가 나타나더라도 증시에 미치는 충격이 일과성이거나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핵심블루칩으로 분류돼 기관과 외국인의 주매매대상이 되는 SK텔레콤, 삼성전자, 포항제철, 한국전력 등이 악재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매수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데 바로 이 종목들이 니프티주에 해당한다.
양대 노총의 총파업이 예고된 후 파업이 진행됐던 지난 15∼16일 장세를 주도했던 대표적 SK텔레콤은 각각 9만1000원과 2만1000원이 상승했고 삼성전자도 15일에는 1500원이 내렸으나 다음날 1만1000원이 올랐다. 또한 미국의 금리인상에 큰 영향을 미쳤던 지난 17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 날도 종합주가지수는 2.73포인트 상승했으며 이번주에 예정된 4조원 상당의 유상증자 물량도 주가상승에 별다른 영향을 못주는 상황이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