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주식 55% 저평가…추가상승 여력 많아

  • 입력 1999년 6월 25일 20시 03분


올들어 증시활황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상장기업 주가가 주당 순자산가치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 순자산가치는 자기자본을 총 발행주식수로 나눈 것으로 이것이 클수록 기업내용이 충실한 것이며 현재 주가와 비교해 향후 상승 여력을 추정할 수 있다.25일 증권거래소가 12월결산 제조업체 중 관리종목을 제외한 449개사의 주당 순자산가치를 조사한 결과 24일 현재 평균 2만5155원으로 1월4일의 2만8257원에 비해 11%(3102원) 떨어졌다.

이는 올들어 대규모 유상증자 실시로 주식수가 33억4000만주 늘어났기 때문이다.

반면 이들 상장사의 평균 주가는 24일 현재 2만6080원으로 1월4일의 1만8627원에 비해 40%(7453원) 상승했다.

그럼에도 전체 조사대상 449개사 중 249개 종목(55.5%)의 주가가 주당 순자산가치보다 여전히 낮은 것으로 평가돼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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