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전 경제운전]엔진오일 보충은 같은제품으로 해야

  • 입력 1999년 6월 27일 20시 43분


엔진 내부엔 실린더가 있고 실린더 안에는 피스톤이 들어 있다. 피스톤은 크랭크축과 연결되며 윗쪽에는 밸브와 캠축이 조립돼 있다.

시동을 걸어 피스톤이 위아래로 움직이면 크랭크축이 회전하게 되는데 크랭크축의 1분당 회전수를 rpm으로 표시한다.

피스톤과 크랭크는 1분 동안에 몇천번씩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돌아가는데 이들이 맞닿는 부분이 마모되지 않도록 하는 게 엔진오일의 역할이다.

엔진오일이 부족하거나 교환시기가 지나 오염되면 엔진성능이 떨어지고 그렇게 되면 결국 엔진수명도 짧아지게 된다.

반대로 오일 양이 너무 많은 경우 연소실로 올라가 연소되기 때문에 엔진의 성능저하와 함께 불완전 연소로 인한 연료낭비나 대기오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엔진오일은 온도가 올라가면 점도가 약해지며 공기와 접촉, 산화되거나 불순물이 섞이면 더러워져 성능이 떨어지므로 1만㎞ 정도 주행할 때마다 교환해 주는 게 좋다.

주로단거리나비포장도로를운행하거나 오래 사용한 자동차는 교환주기를 조금 앞당겨야 한다.

모자라는 엔진오일은 그만큼 보충해야 하는데 가급적 같은 회사와 같은 점도의 오일을 사용하는 게 좋다.

엔진오일의 점도도 중요하다. 엄지와 인지 손가락으로 비벼보았을 때 얼마나 끈적끈적한 지, 또 원래 색깔을 유지하는 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붉은색을 나타내면 휘발유가 유입됐다는 표시이고 검은색을 띠면 심하게 오염됐다는 표시다. 또 회색이면서 오일 양이 오히려 늘어난 경우 실린더 헤드의 균열로 냉각수가 들어간 것으로 보면 된다. 엔진오일은 우리 몸의 혈액과 같다. 늘 깨끗한 상태에서 규정된 양이 정상적으로 순환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점검해야 할 것이다.

최주필(교통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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