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주식시장은 개장초 선물고평가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주문이 쏟아지면서 20포인트 이상 급등한 뒤 장중 오르내림을 거듭하다가 오후장 들어서면서 이날 최고치인 907선까지 상승했다.
이후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오름폭이 소폭 좁혀졌지만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0.97포인트 상승한 903.05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96년 6월8일(903.32) 이후 3년여 만의 최고치.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45개 등 352개에 그쳤으며 떨어진 종목은 하한가 10개 등 469개에 달했다. 거래량은 2억2728만주, 거래대금은 3조4615억원이었다.
투신사는 이날 22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해 이날 상승장의 기폭제 역할을 했으며 개인들도 88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외국인들은 올들어 하루 순매도 규모로는 가장 많은 1599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대조를 보였다.
증권전문가들은 “간접투자상품으로 시중 여유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 핵심우량주 중심으로 지수의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