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는 28일 현재 903.05로 연초의 587.57에 비해 53.7%가 상승했고 시가총액(주식수×주가)은 264조2282억원으로 84.3%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시가총액은 국내총생산(GDP)의 57%선에 육박하게 됐다. 지난해 GDP대비 시가총액 비중은 30%선이었다.
올들어 주식시장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거래대금도 크게 늘어 28일까지 총계 303조9654억원을 기록. 지난해 상반기의 80조3441억원의 3.7배가 넘는 규모다.
상장회사의 수는 IMF구제금융 이후 부도와 인수합병(M&A)이 늘어 연초의 747개에 비해 17개가 감소한 730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종목수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상장주식수는 대규모 유상증자 등으로 인해 연초보다 30.4%가 증가한 149억2900만주에 달했다.
업종별 주가상승률은 114.9%를 기록한 도소매업종이 가장 높았다. 이어 보험 91.4%, 금속산업 80.0%, 화학 73.0% 음식료 67.4%, 섬유 의복 63.5% 등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능가하는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10대 그룹의 경우 시가총액은 103조7038억원으로 연초대비 83.6%가 증가했고 평균주가상승률은 53.1%를 기록했다.
그룹별 시가총액 증가율은 LG가 129.1%로 가장 높았고 SK 111.6%, 현대 90.0%, 삼성 79.6%, 한진 78.8%, 롯데 78.3%, 한화 72.8%, 금호 52.8%, 쌍용 49.2%, 대우 4.0% 등의 순이었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