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종합지수는 5.85포인트 오른 185.40을 기록,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 주식시장에선 개장초 16포인트 오르는 급등세로 출발한뒤 전업종으로 ‘사자’주문이 쏟아지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오름폭이 커져 오후 한때 종합주가지수는 40포인트 오른 923까지 치솟았다. 이후 차익매물이 조금씩 나오면서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36.98포인트 상승한 919.9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지난 96년 5월27일(920.43) 이후 3년1개월여만에 최고치.
사자와 팔자간 매매공방이 활발하게 펼쳐지면서 거래량은 2억7747만주,거래대금은 4조6460억원에 달했다.
중소형 개별종목들도 상승대열에 합류하면서 이날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64개 등 555개에 달했으며 떨어진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270개에 불과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한도확대가 이뤄진 SK텔레콤에 대규모 매수주문을 내는 등 오랜만에 매수공세를 펼쳐 주가상승폭을 크게 했다.
외국인들은 162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들은 2700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기관투자가들은 719억원어치 순매수.
삼성자동차의 법정관리 신청이 대기업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로 받아들여지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되는 양상이었다.
여기에다 △미국 금리의 인상폭이 0.25%에 그친데다 △6월중 수출규모가 사상최대를 기록하고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가 30조원을 돌파했으며 △제일은행의 해외매각이 임박했다는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증권전문가들은 “국내외 증시주변 여건이 호전되면서 투자심리가 급속히 회복되고 있다”며 이같은 상승분위기가 좀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