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정’은 민간소비지출 증가율이 7.5%로 경제성장률을 뛰어넘는 등 내수가 증가하고 제조업의 경기회복이 도소매업과 건설업으로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것.
이에 앞서 대우경제연구소(5.2%)와 현대경제연구원(5.4%) LG경제연구원(5.6%)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5%대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고정투자가 설비투자(10.2%)와 건설투자(0.8%) 등의 회복세로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1.1%에 그치는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은 경기회복이 노동시장 신규진입자와 구조조정에 따른 퇴출자를 흡수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기 때문에 6.7%로 여전히 높고 실업자는 145만명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 올해 경상수지 흑자는 정부의 목표치인 200억달러보다 적은 182억달러로 전망했으며 수입은 소비와 투자회복으로 인해 22.2%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하반기 달러화 환율과 엔화 환율은 각각 1150원, 120엔대 수준으로, 회사채 수익률은 9%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연구소는 “이같은 성장률의 70% 이상이 재고변화에 따른 기술적인 반등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총수요 증가는 1.8%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