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5일 작년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주식을 액면분할한 42개사를 대상으로 액면분할 전후의 유동성 증가와 주가상승 정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액면분할주들은 액면분할 이전 한달동안 총 상장주식의 32.6%만 거래됐으나 액면분할 실시후 한달동안엔 67.0%가 거래돼 유동성이 무려 105%나 증가했다.
또 이들의 주가는 분할전 한달동안 평균 주가가 6550원이었으나 액면분할 이후 첫 상장일에는 평균 7506원으로 상승했다. 이후 한달동안 주가는 평균 7286원으로 액면분할 상장일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지난 2일 종가는 평균 8439원으로 분할전에 비해 평균 12.4%가량 올랐다.
액면분할종목중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다우기술로 분할후 344.1%나 올랐으며 이어 △콤텍시스템 221.4% △광전자 196.6% 등의 순이었다.
액면분할 이후 주식을 사고 파는 빈도가 가장 늘어난 종목(회전율 1위 종목)은 비티아이로 회전율은 분할전에 비해 146%포인트나 늘어났다.
광동제약은 액면분할후 회전율이 22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신성이엔지 195% △비티아이 182% △케드콤 181% 등이 2∼4위를 차지.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거래물량이 부족했던 주식들이 액면분할 이후 주식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주식수요도 덩달아 늘어났으며, 이에 따라 주가도 상승추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