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차시장의 호황은 건설현장에 투입되는 대형트럭과 소자본 창업에 이용되는 소형트럭이 주도하고 있으며 버스시장으로 확산됐다.
상용차를 생산하는 현대 대우 기아 삼성 등 4사의 공장 가동률은 지난해 50% 수준에서 90%대로 수직상승했다.
▽‘잘나가는’ 트럭〓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트럭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트럭은 올들어 6월까지 총 9만3915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9%나 늘었다.
업체별로는 현대가 5월까지 5만1506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4% 늘었고 기아는 40.8% 증가한 3만4049대를 팔았다. 대우는 11.3% 증가에 그쳤다.
▽버스도 ‘인기급증’〓버스시장도 살아나 전체 판매 물량으로 97년 수준에 근접했다. 6월까지 버스 총 판매량은 6만750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8.5%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현대가 102.2% 늘어난 4만454대를 팔았으며 대우도 67.5% 늘어난 7678대를 판매했다.
▽상용차업계 재편 회오리〓상용차업계는 자동차 빅딜 여파로 급격한 시장 재편기를 맞고 있다. 기아의 상용차부문을 맡고 있는 아시아자동차는 기아자동차로 완전 흡수됐으며 대우의 상용차 부문도 현재 유럽상용차 업체 3곳과 매각협상 중이다. 삼성상용차도 현재 해외매각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어 상용차시장은 조만간 현대―기아 연합라인과 외국업체간의 3파전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