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38.68P 폭등 1020선 다시 돌파

  • 입력 1999년 7월 16일 16시 39분


지수가 40포인트 가까이 폭등하면서 1020선을 다시 돌파했다.

지난 7일 장중 1050선대까지 상승하던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15,16일 이틀동안 65포인트가량 오르자 ‘조정이 끝난 것이 아니냐’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16일 주식시장에선 개장초부터 기관투자가들이 ‘사자’주문을 활발히 내놓은데다 줄곧 매도공세를 펼치던 외국인이 오랜만에 600억원의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전날 종가보다 38.68포인트 급등한 1020.82로 장을 마감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32개 등 670개로 하락종목(하한가 10개 등 164개)에 비해 4배 이상 많았따.

거래량은 3억5713만주,거래대금은 5조3190억원에 달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블루칩을 중심으로 매수주문을 내면서 ‘조정의 폭이 깊어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상당부분 희석됐다”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선 또 △고객예탁금(11조원)과 주식형수익증권(37조원) 등 풍부한 증시주변자금 △미국과 일본증시의 상승세 △국내 9개 은행의 신용등급 상향조정 기대감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증권전문가들은 “향후 장세의 중요한 판단지표는 금리”라며 “조정장을 완전히 탈피한 것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우량주 중심의 매매패턴을 유지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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