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용지 분양 활기…법원경매 인기 급상승

  • 입력 1999년 7월 16일 16시 48분


최근 경기 회복세를 타고 공장용지 분양이 활기를 띠고 법원경매 공장시설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16일 토지공사에 따르면 1∼6월중 매각된 공장용지는 모두 18만2000평, 936억원어치에 달했다.

이는 작년 같은기간의 2만4000평, 100억원 어치와 비교할 때 면적으로는 7배, 금액으로는 8배가 늘어난 셈이다.

특히 6월 한달에 팔린 면적이 11만8000평, 623억원 어치로 작년 한해동안 판매된 면적의 2배를 넘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특히 부산녹산공단의 경우 국제통화기금(IMF)관리 체제 직후엔 해약사태가 속출했으나 올들어 하루 분양문의가 10여건에 이르면서 상반기중 매각된 면적이 작년 같은기간의 12배인 5만평에 달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 법원경매정보제공업체인 태인컨설팅에 따르면 법원경매 공장물건의 낙찰가율은 작년 9월 한때 46.2%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달에는 59.6%까지 높아졌다.

특히 공장이 많이 몰려 있는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공장경매물건의 경우 연초까지만 해도 평균 5∼6차례 유찰됐으나 최근에는 2∼3회 정도면 낙찰되고 평균낙찰가도 70%를 넘는 등 인기가 급상승하는 추세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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