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외국인투자사, 1천억규모 「코리아 벤처펀드」만든다

  • 입력 1999년 7월 18일 18시 39분


정부와 외국인 투자회사가 합작, 설립하는 1000억원 규모의 벤처기업 전용펀드가 8월 정식 출범한다.

중소기업청은 18일 재정자금 500억원과 미국 SSgA, 싱가포르 베르텍스, 이스라엘 요즈마, 홍콩 ADCM 등 4개 외국인 투자회사가 공동 출자하는 500억원 등 총 1000억원으로 코리아벤처펀드를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기청은 외국인 컨소시엄과 세부협의가 끝나면 8월중 출자계약을 하고 정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7년에서 10년간 운용되는 이 펀드는 사치 유흥업종을 제외한 비상장, 미등록 유망벤처기업에 대해 펀드총액의 50% 이상을 직접투자하고 민간벤처펀드에도 총액의 30∼50% 지원하게 된다.

이를 위해 SSgA 등 외국인 투자회사와 한국산업투자자문㈜이 공동으로 자본금 10억원의 자산운용회사를 설립해 펀드의 운용을 맡게 된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개정해 코리아벤처펀드 설립 근거를 마련한 뒤 올초부터 10여개 해외 투자회사와 펀드설립 협상을 벌여왔다.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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