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모 인터랙티브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손쉽게 제작하도록 지원해주는 웹 저작도구 ‘나모 웹에디터’를 개발한 벤처기업이다. 나모 웹에디터는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프런트페이지’와 매크로미디어사의 ‘드림위버’가 휩쓸고 있는 웹 저작도구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토종 웹 저작도구.
국내 시장점유율이 67%에 이른다. 간편한 사용법과 강력한 지원기능을 인정받은 결과다.
최근에는 영국의 유력 인터넷 전문잡지 ‘인터넷 액세스 메이드 이지’가 11개의 주요 웹 저작도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비교테스트에서 매크로미디어사의 ‘드림위버’(92점)에 이어 91점으로 2위를 기록해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나모 인터랙티브의 창업정신은 ‘한글 정보화’로 압축된다. 95년말 당시 한글과 컴퓨터사의 글 개발팀원이던 15명이 독립해 나모 인터랙티브를 설립한 것도 이같은 생각에서 비롯된 행동이었다.
“인터넷과 한글을 접목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글 정보화라는 사명감도 있었지만 사업전망도 밝은 편이었죠.”
이들의 첫 작품은 ‘나모 HWP뷰어’. 글 문서를 아무런 변환없이 인터넷에서읽어내는소프트웨어로국어학 자료의 데이터베이스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 개발된 한글 검색엔진‘나모 두레박’은 국내 1위 포털사이트인 야후코리아의 한글 검색엔진으로 채택됐다.
대표제품인 ‘나모 웹에디터’가 개발된 건 97년 2월경. 반응이 좋았으나 당시 국내 인터넷시장이 미성숙한 데다 셰어웨어(맛보기판)가 주로 유통돼 ‘과실’을 거둬들이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3월 출시한 ‘나모 웹에디터3.0’으로 상황이 크게 호전됐다.
개당 7만7000원인 제품이 넉달사이에 4만여개나 팔려나간 것. 97년 2월∼99년 2월의 총판매량이 2만개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대단한 신장세다.
이밖에 지난달 말 일본 에모리상사와 3년간 60만개의 나모 웹에디터를 수출키로 계약하는 등 해외 수출길도 활짝 열렸다. 미국 프랑스 독일 등과도 수출계약을 했으며 영국 및 중국과도 협의를 벌이고 있다.
덕분에 지난해 12억원이던 매출액이 올해에는 80억원으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코스닥에는 내년초 등록할 예정. 02―3275―1357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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