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계속 하락 6월 6.2%…실업자 135만명

  • 입력 1999년 7월 23일 19시 05분


올들어 경기회복세로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연초 170만명대에 달했던 실업자가 6월중 135만명선으로 크게 줄었다.

또 고용계약이 1개월 미만인 일용근로자도 감소세로 돌아서 고용구조 불안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6월중 실업자는 5월에 비해 4만6000명(3.3%)이 감소한 135만6000명, 실업률은 0.2% 포인트가 낮아진 6.2%를 각각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계절조정 실업률도 5개월째 하락세를 기록, 5월에 비해 0.1% 포인트가 낮은 6.4%를 나타냈다.

취업자수는 5월에 비해 21만1000명(1.0%)이 증가한 2060만4000명으로 집계됐고 경제활동 참가율은 61.4%로 5월에 비해 0.4% 포인트가 높아졌다.

취업자는 5월에 비해 모든 산업에서 고루 증가했으며 △건설업 6만명 △도소매 음식숙박업 6만3000명 △전기 운수 창고 금융업 2만명 △제조업이 3만5000명 늘었다.

일용근로자는 5월에 비해 1.2% 감소한 반면 고용계약이 1개월∼1년인 임시근로자나 1년이상인 상용근로자는 각각 1.2%, 1.1%씩 늘어났다.

근무시간을 기준으로 할 때도 주당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7만6000명 감소한 반면 36시간 이상인 취업자는 26만9000명 증가했다.통계청 관계자는 “경기회복에 따른 고용증대 효과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면서 “특히 일용근로자의 비중이 줄어든 것은 고용구조가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청신호”라고 설명했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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