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宇 해외부채 68억달러…연내 만기도래 20억달러미만

  • 입력 1999년 7월 25일 18시 39분


대우의 해외현지법인이 끌어 쓴 해외 차입금은 68억4000만달러(한화 8조2000억원)이며 이 중 연내에 만기가 되는 금액은 20억달러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대우그룹과 금융감독원이 밝힌 ‘대우 해외 차입금 현황’에 따르면 대우의 총 외화차입금은 99억4000만달러이며 이 중 국내본사와 해외지사가 빌린 31억달러는 국내 금융기관 부채에 포함돼 순수 해외차입금은 68억4000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외국계 금융기관에서 45억8000만달러,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지점에서 15억7000만달러를 빌렸으며 해외전환사채와 신디케이트론 등으로 6억9000만달러를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만기가 돌아오는 해외차입금 중 90∼95%는 만기가 연장되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단기부채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한편 시장 관계자들은 해외금융기관이 만기연장을 해주지 않거나 대우의 해외차입금 상환에 차질이 있을 경우 지급보증을 선 국내 본사가 이를 부담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박현진·홍석민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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