康재경장관, 정부산하 투자기관 주식환매 자제요청

  • 입력 1999년 7월 27일 19시 48분


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부장관은 27일 정부 세종로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우사태의 조기수습을 위해 정부부처 산하 투자기관들이 운용 중인 연 기금으로 사들인 주식 환매를 자제해 달라고 각 부처 장관들에게 요청했다.

강장관은 이어 “한솔제지처럼 기업의 소유권이 넘어가도 경영에 성공한 사례가 많다“며 “오너가 바뀐다고 대우가 도산하거나 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문제는 신뢰”라며 “대우사태는 조만간 수습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이날 북한의 서해 5도 영유권 주장과 관련, “휴전선이 만들어진 지 46년이 지나 북한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단호히 대처하라”고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에게 지시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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