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마감된 대한통운 실권주공모에서 1000대 1이 넘는 경쟁률 기록이 수립됐다. 주간사회사인 대우증권은 집계결과 9만9740주 공모에 1억2524만8930주가 신청돼 1255.7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1000주를 청약해도 잘해야 1주를 살 수 있는 것. 대한통운 실권주공모에 이처럼 많은 신청이 몰린 것은 시세(3일 종가 1만5300원)에 비해 발행가(5300원)가 워낙 쌌기 때문. 발행가를 확정지은 뒤 실시한 기업 설명회에서 곽영욱(郭泳旭)사장이 부실계열사인 동아건설과의 합병설을 공식 부인한 것도 최근 주가상승의 배경.
대우증권 기업금융부 관계자는 “공식기록은 없지만 실권주공모 사상 최고의 경쟁률일 것”이라며 “청약대금만 6600억원 이상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