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실권주 공모 1255대1 사상최고 경쟁률

  • 입력 1999년 8월 4일 00시 21분


3일 마감된 대한통운 실권주공모에서 1000대 1이 넘는 경쟁률 기록이 수립됐다. 주간사회사인 대우증권은 집계결과 9만9740주 공모에 1억2524만8930주가 신청돼 1255.7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1000주를 청약해도 잘해야 1주를 살 수 있는 것. 대한통운 실권주공모에 이처럼 많은 신청이 몰린 것은 시세(3일 종가 1만5300원)에 비해 발행가(5300원)가 워낙 쌌기 때문. 발행가를 확정지은 뒤 실시한 기업 설명회에서 곽영욱(郭泳旭)사장이 부실계열사인 동아건설과의 합병설을 공식 부인한 것도 최근 주가상승의 배경.

대우증권 기업금융부 관계자는 “공식기록은 없지만 실권주공모 사상 최고의 경쟁률일 것”이라며 “청약대금만 6600억원 이상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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