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증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6.38포인트 떨어진 939.07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9586만주 줄어든 2억8580만주로 지난달 1일 이후 한달여만에 처음으로 2억주대로 주저앉아 위축된 시장상황을 반영했다. 거래대금도 전날보다 1조원 이상 줄어 3조9210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는 △대우그룹 해외채권단이 정부와 대우에 경고서한을 보냈다는 소식 △하반기 국채 20조원이 신규발행된다는 소식 △일본 등 아시아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보인다는 소식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게다가 금융감독위원회에서 대우그룹 관련 발표가 있다는 루머가 장중에 돌아 오전장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섰으나 오후장에 헛소문으로 밝혀지면서 실망매물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은 은행주와 증권주를 사들이고 LG전자 삼성전자(1우)등을 팔아 30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투신사들은 52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은행과 증권사가 매도우위를 보여 기관투자가 전체로는 31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개인투자자들은 66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대신증권 나민호(羅民昊)투자정보팀장은 “현선물간의 괴리도(베이시스)가 2포인트대로 줄어든 부분은 긍정적”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상승전환을 위한 확인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추가하락이 불가피해보인다”고 말했다.
<이용재기자> y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