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작년 인건비 97년의 절반으로 줄었다

  • 입력 1999년 8월 12일 18시 23분


작년 한해 동안 30대그룹이 지출한 인건비가 97년의 절반수준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영컨설팅기관인 신산업경영원에 따르면 30대그룹 계열사(금융사 제외)중 외부감사 대상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들 회사의 총인건비는 17조4464억원으로 97년 30조1107억원보다 42.1%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그룹별로는 지난해 대규모 감원을 실시했던 삼성이 1조5755억원으로 97년(4조8655억원)보다 무려 67.6%가 줄어 5대그룹중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현대는 4조1210억원으로 29.6%가 줄었으며 △대우는 2조4938억원으로 30.0% △LG는 1조9469억원으로 49.4% △SK는 9087억원으로 24.7%의 감소율을 보였다.

반면 지난해 인건비가 늘어난 그룹은 대상그룹 한 곳뿐으로 10.7%가 증가했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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