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MSCI사는 2000년 2월부터 아시아종합주가지수 집계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25%에서 19.8%로 줄이기로 했다. 이는 대만증시의 시가반영비율을 현행 50%에서 100%로 확대하고 말레이시아를 새로 편입키로 해 지수구성상 상대적으로 한국비중이 줄어들게 됐기 때문.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MSCI지수는 아시아지역펀드들의 가장 중요한 투자판단기준으로 올들어 이미 순매도로 전환한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세를 심화시킬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신영증권 장득수 조사부장은 “MSCI지수상 한국총액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아지는 것이지 한국물이나 한국시장 자체에 대한 평가가 악화되는 것은 아니다”며 “당장 외국인들이 한국비중을 줄이거나 이탈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