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고객의 수익증권 환매요구시 내줄 자금마련을 위해 28개 투신사와 증권사가 지원요청한 자금중 16일 10조원을 시작으로 투신권 자금지원에 들어가며 환매가 지속되면 자금지원도 계속한다고 15일 밝혔다.
은행권은 16일 일단 해당 증권 투신사가 보유하고 있는 우량 회사채와 환매조건부채권(RP)을 담보로 자금을 지원하며 부족분은 한은이 직접 투신권이 보유한 국공채를 매입하는 방법으로 추가지원한다.
13,14일 이틀간 환매요청 금액은 5조8600억원이었으며 금융기관이 66%인 3조9306억원을 환매요청했다. 환매요청 금액중 전산프로그램이 마련되지 않아 지급하지 못한 금액이 4조3800억원에 이른다.이에 따라 16일에는 미지급금과 추가 환매요구가 들어온 금액까지 10조원이 훨씬 넘는 환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위 관계자는 “투신 증권사가 자금마련을 위해 보유한 주식과 채권을 무리하게 시장에 내다 팔면서 발생된 금융시장 불안을 이번 자금지원으로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며 “7일 정도 충분한 자금공급을 하면 자금부족사태는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