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임원 6월말 3979명…IMF前보다 41.9% 줄어

  • 입력 1999년 8월 19일 17시 06분


국제통화기금(IMF)구제금융 이후 상장사 임원들이 감량경영과 기업부도 등의 여파로 대거 ‘퇴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상장회사협의회가 701개 상장사 임원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6월말 현재 상근 임원수는 3979명으로 작년 6월말의 5117명에 비해 22.2%(1138명) 감소했다.

특히 IMF 관리체제 직전인 97년 6월말의 임원수(6847명)에 비해서는 무려 41.9%(2868명)가 줄어든 것.

한회사당 평균 임원수은 6월말 현재 5.68명으로 1년전의 6.95명에 비해 18.2%,2년전의 9.04명에 비해서는 37.1%나 감소했다.

사외이사 등 비상근이사까지 합친 전체 임원수는 5984명으로 1사당 평균 8.54명.

전체임원수는 지난 97년 6월말에 비해서는 20.8%,작년 6월말보다 9.8% 각각 줄어든 것.

최근 사외이사제도 도입에 따라 임원수 감소폭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 사외이사는 작년 669명(1사당 평균 0.91명)에서 올해는 1204명(1사당 평균 1.72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유가증권 상장규정에 따라 총 이사의 4분의1 이상을 반드시 사외이사로 선임하도록 돼있어 사외이사는 더욱 늘어날 전망.

전체임원의 평균 연령은 △97년 6월말 53.1세 △98년 6월말 53.7세 △올해 6월말 54.2세로 고령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출신학교는 서울대가 전체의 28.1%,151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고려대 11.7% △연세대 10.1%의 순. 외국의 대학과 대학원 출신의 임원들도 작년 10.5%에서 올해는 12.4%로 증가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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