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증권 6개월후 환매땐 대우채권 96% 정부서 보증

  • 입력 1999년 8월 19일 22시 40분


임채정(林采正) 국민회의 정책위의장은 19일 “수익증권 환매신청을 지금 하지 않고 6개월후인 내년 2월까지 기다렸다 하는 투자자에 대해 정부가 대우채권 편입부분의 95%를 지급보증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의장은 이날 금융감독위원회와 당정협의를 갖고 “정부가 대우채권 환매를 지급보증해주도록 하겠다는 게 당의 기본 정책”이라며 “결과적으로 가입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회의의 이같은 입장은 ‘조기환매를 자제해도 투신사와 증권사가 책임져야 할 대우채권부분의 95%까지 지급을 정부가 보증할 수 없다’는 금감위의 방침과 배치되는 것으로 정부가 이를 수용할지 주목된다.

당정은 이밖에 투신사에 충분한 유동성이 지원되도록 하는 한편 투신 및 증권사의 자금운용상 불법행위가 있는지 철저히 조사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했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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