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유통수익률, 23일부터 신용등급별로 바꾼다

  • 입력 1999년 8월 22일 19시 00분


특수채와 금융채로 나눠 공시하던 채권의 유통수익률이 23일부터 신용평가등급별로 발표된다.

22일 증권업협회는 채권시가평가 기준수익률 공시체계를 이같이 바꾸고 현재 수익률이 공시되는 채권들과 별개의 가격체계가 형성된 예금보험기금채권에 대해서는 별도의 기준수익률을 산출키로 했다.

이에 따라 특수채(한전채 토지개발채 중소기업진흥공단채)와 금융채(산업금융채 주택채 국민은행채)로 분류해 수익률을 공시하는 현재의 방식이 신용평가등급에 따라 AAA(한전채) 등의 형식으로 공시형태가 바뀌게 된다.

현행 공시제는 대표채권 수익률에 대해서만 이뤄지고 있어 개별채권의 정확한 가격산정이 어려운데다 실제 채권시장에서는 동일신용평가등급 내에서도 수익률 차별화가 이뤄지고 있어 공시제도의 개편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또 현재 수익률이 공시되고 있는 채권들과 별개의 가격체계가 형성되고 있는 예금보험기금채권에 대해서도 별도로 기준수익률을 공시키로 했다.

증권업협회는 1주일에 한번 산출하던 가산금리표를 금리변동때마다 수시로 산출하고 협회에 수익률을 보고하는 6개 증권사(채권거래 10대 증권사중 상위 하위 2개사 제외)의 보고수익률을 기준수익률과 함께 공시키로 했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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