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3일 오후 삼성차 채권단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이회장이 맡긴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중 채권단 몫인 350만주에 대해 주당 70만원씩 2조4500억원을 내년말까지 모두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측은 보전방법과 관련, 삼성생명 주식 50만주를 추가 출연하고 그래도 부족할 경우 삼성 계열사들이 채권금융기관이 발행하는 무의결권주를 인수하거나 후순위채를 매입해주기로 했다.
그러나 일부 채권금융기관은 주식이나 채권 매입은 배당 또는 이자를 지급해야 하므로 진정한 의미의 손실보전이라고 볼 수 없으며 산업은행 등 특수기관은 주식을 발행할 수 없다며 별도의 보전방법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운영위는 이날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끝났으며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이 24일 채권단 최종안을 마련하면 운영위가 서면결의를 하고 채권단 전체회의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