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960선대 회복…5일간 94P 급등

  • 입력 1999년 8월 25일 17시 07분


종합주가지수가 30포인트 이상 오르면서 2주일만에 960선대를 회복했다. 지수는 19일이후 5일(거래일 기준)동안 94포인트 급등했다.

25일 주식시장에선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프로그램 매수주문이 2000억원 가량 유입되면서 전날 종가보다 30.59포인트 상승한 963.0으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3억7742만여주, 거래대금은 5조5626억여원으로 주가상승이 뒷받침되면서 거래가 크게 늘어났다.

외국인들이 하락폭이 컸던 한전주를 중심으로 총 132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는 등 상승장을 주도했다.

또 환매자금 비축을 위해 매도에 치중하던 투신사들도 162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상승폭 확대를 이끌었다. 반면 일반인들은 377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91개 등 470개였으며 떨어진 종목은 하한가 4개 등 370개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미국 금리인상이 소폭에 그치면서 다우존스지수가 소폭 하락에 그친데다 △엔화강세와 국내 금융시장 안정기조가 유지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전환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증권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이종우(李鍾雨)연구위원은 “최근 외국인들이 일본 등 아시아 증시에서 매수규모를 축소하는 상황이어서 향후 장세를 낙관하기는 이르다”며 “조정을 거치면서 지수대를 높여가는 장세가 펼쳐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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