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은 25일 청와대 정재계간담회에서 “5대그룹이 부채비율 달성 등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경우 사전에 출자전환 등 채권단 지원을 요청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근우(徐槿宇)금감위 제3심의관은 이에 대해 현대 등 부채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그룹도 출자전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대출금 출자전환이란 은행 등 금융기관이 기업의 부채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기업에 대해 갖고 있는 악성부채를 주식으로 바꿔 보유하는 것이다.
서심의관은 그러나 무분별한 출자전환이 이뤄질 경우 특혜시비 등이 따를 가능성이 있어 다음달 초 세계은행(IBRD)과 함께 출자전환에 관한 워크숍을 열어 구체적인 기준과 방법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