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6일만에 소폭 내림세…금융주 대거 약세

  • 입력 1999년 8월 26일 17시 23분


최근 주가가 단기급등한데다 대우그룹 계열사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결정 소식으로 금융주들이 대거 약세를 보이면서 종합주가지수가 6일만에 소폭 내림세를 보엿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한때 15포인트 이상 상승세를 탔으나 경계매물이 흘러나오면서 전날 종가보다 3.12포인트 하락한 959.88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3억6370만여주, 거래대금은 5조708억원으로 전날보다 조금 줄어들었다.

워크아웃이 발표된 대우그룹주들은 오리온전기와 대우증권을 제외한 전 종목이 큰폭 상승했으며 특히 경남기업 대우통신 대우중공업우선주 대우자동차판매우선주 등 4종목은 상한가까지 올랐다.

반면 대우계열사에 대한 워크아웃 단행으로 부실채권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는 은행주와 증권주 등 금융주는 매물이 크게 늘어나면서 약세를 면치못했다.

외국인들은 이날도 26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는 등 6일째 순매수기조를 이어갔으며 투신 등 기관투자가들도 1,311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증권전문가들은 “대우그룹에 대한 워크아웃 적용은 상당부분 반영되온 악재로 시장에 주는 충격은 별로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충당금 부담이 커지는 주요 채권 금융기관의 주가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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