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관계자는 27일 “6월 서울 힐튼호텔을 2억1500만달러에 매입키로 합의서를 체결한 GMH가 여러가지 조건을 내세우며 선금조차 입금치 않아 사실상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히고 “다른 원매자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회사인 GMH는 대우측에 서울 힐튼호텔의 경영이 정상화되면 더 높은 가격으로 되사갈 것을 요구했으며 힐튼호텔 인력도 전원 인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해 대우측과 마찰을 빚었다.
대우측은 “서울 힐튼호텔이 흑자를 내고 있는 만큼 매각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며 “내달 초 새로운 원매자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래정기자> eco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