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되면 중소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이미 설립돼 활동중인 토착 구조조정전문회사 9개와 다국적 벌처펀드 간에 본격적인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성업공사는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들여온 차관 5억달러와 외국자본 5억달러 이상을 재원으로 10월중에 벌처펀드 2,3개를 만들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개별 펀드규모는 4억달러선.
성업공사는 템플턴 GE캐피탈 삼정훌리안로키 스타우드 손넨블릭골드만 등 6개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현재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선정된 2,3개 외국투자자는 자신의 자금과 ADB자금으로 벌처펀드를 만들어 직접 운용하며 여기서 얻는 수익을 분배하게 된다. 운용은 부도난 중소기업의 주식을 인수한 뒤 이를 회생시켜 되팔거나 금융기관이 채권으로 확보해 놓은 생산설비나 부동산 등을 매입하게 된다.
〈이 진기자〉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