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산업동향]제조업 가동률 80%대 회복

  • 입력 1999년 8월 29일 18시 45분


외환위기 이후 60∼70%대에 머물렀던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7월들어 80%대로 회복했다.

이는 97년 8월의 80.7%이후 처음으로 국내경기가 ‘국제통화기금(IMF)구제금융 충격’에서 벗어났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생산과 출하, 도소매판매, 설비투자의 증가율은 환란이후 각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금액상으로는 IMF 이전보다 적어 경기과열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월중 81.0%를 기록했다. 평균가동률은 지난해 68.1%에 머물다가 올 3월 70%대에 진입했으며 그 뒤에도 계속 상승해왔다.

통계청 박화수(朴華洙)경제통계국장은 “일반적으로 가동률이 80%를 넘어서면 정상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앞으로 설비투자 증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7월중 생산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33.1%로 IMF 이후 최고치를 보였으며 97년 7월을 100으로 할 경우 114.9를 기록해 절대치로도 IMF 이전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생산증가가 자동차 반도체 사무회계용기계 기계장비 등 일부업종에 의해 주도되고 있어 산업전반이 회복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소비지표인 도소매판매 증가율은 7월중 18.6%, 설비투자증가율은 57.2%로 각각 IMF 이후 최고수준이었다.

〈임규진기자〉m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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