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유화, 자산일부 美-佛社에 3억달러 매각키로

  • 입력 1999년 8월 31일 18시 59분


현대석유화학(대표 유병하·兪炳昰)이 대산단지내 3억달러 규모의 비핵심 자산을 미국과 프랑스 회사에 매각한다.

현대석유화학은 31일 발전설비인 보일러 및 스팀터빈발전기를 1억달러에 미국 사이트사에 매각키로 하고 투자의향서를 교환했다. 현대는 이에 앞서 대산단지내 환경처리설비를 프랑스 비벤디사에 2억달러에 매각하는 내용의 계약을 16일 체결했다.

현대석유화학은 매각 설비를 장기 임대해 사용하고 매각대금 전액은 부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사이트사는 전세계 56개소에 발전설비를 보유한 에너지전문기업으로 6월 현대전자의 열병합발전소를 인수한 바 있다. 비벤디사는 연간 매출액이 400억달러에 달하는 공익설비 분야 메이저 회사다.

삼성종합화학과 유화빅딜에 따른 통합법인 설립 협상을 진행중인 현대석유화학은 연내에 6000억원 상당의 비핵심 자산을 추가매각할 계획이다.

〈이 훈기자〉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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