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저금리 기조 유지-시중자금 신축공급"

  • 입력 1999년 9월 2일 18시 25분


통화당국은 대우사태 이후 불안해진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9월중 콜(금융기관간 초단기자금거래) 금리를 현 수준에서 낮게 운용하기로 했다.금융통화위원회는 2일 이같은 내용의 9월중 통화신용정책 방향을 의결하고 대우그룹 계열사와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시중에 유동성을 넉넉히 공급하기로 했다.

전철환(全哲煥)한국은행 총재는 “금융시장의 불안심리로 인해 자금경색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할 방침”이라며 “특히 추석을 맞아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악화되지 않도록 유동성을 신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전총재는 최근 물가가 오름세로 돌아서고 경기도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지만 아직 인플레를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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