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못받는 경우도
최근 일부 기업의 우선주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몇몇 기업은 올해도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하거나 심지어 회사의 존립자체가 위태로운 기업들도 있어 투자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보통주와의 가격차이〓일단 수익성이 좋은 기업을 골랐다면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이 얼마나 벌어져 있는지 괴리도를 체크해야 한다. 종목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우선주값이 보통주의75%를넘어서면미련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조언.그러나최근 우선주들의 급등으로 보통주값을 넘어서는 우선주들도 적지 않다.
▽배당실적〓과거 몇년동안 어느 정도의 배당을 했는지 살펴봐야 한다. 올해 실적이 좋아 흑자를 내더라도 과거의 누적된 적자가 클 경우 배당 가능성은 거의 없다. 반면 결산기말 전에 중간배당을 할 수 있도록 정관에 근거를 마련해 둔 종목을 노려볼 만하다. 현재까지 삼양식품 삼성물산 등 49개사가 중간배당 근거를 마련했다.
◆유동성 부족 단점
배당은 액면가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주가가 낮은 우선주일수록 유리하다. 배당률이 10%라면 시가 2만원(액면가 5000원)짜리 우선주의 배당수익률은 2.5%에 불과하지만 시가 1만원짜리의 배당수익률은 5%가 된다.
▽유동성〓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서 발행주식수가 적어 유동성이 떨어진다. 그래서 좋은 우선주를 골라 배당도 받고 주식값이 올라 기분은 낼지 몰라도 정작 매도를 할때 사줄 사람이 없으면 현금화가 어렵다. 실제로 10여일 이상 상한가를 기록하던 종목이 어느날 갑자기 하한가로 반전하면서 살 사람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