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국 3802개 제조업체의 현금흐름표를 분석한 결과 98년중 제조업체들이 물건을 팔아 벌어들인 업체당 평균 영업활동 현금수입은 85억8800만원으로 전년(34억1800만원)보다 151.3% 증가했다. 이는 한은이 관련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95년 이후 최대 규모.
반면 은행대출 주식발행 등 재무활동으로 조달한 현금은 97년 업체당 평균 131억92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32억3100만원으로 75.5% 줄어 95년 이후 처음 감소세를 보였다.투자활동을 위한 현금지출액도 지난해 극심한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위축돼 21.3% 줄었다.
영업부문의 현금 수입이 늘어난 것은 기업들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매출채권을 적극적으로 회수하면서 기존 재고자산 처분에도 주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작년 한해동안의 업체당 평균 총 현금유입액은 전년보다 28.8% 감소한 118억1900만원을 기록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