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6일 “현대의 대북사업을 총괄하는 현대아산의 김윤규(金潤圭)사장이 북한측으로부터 컬러TV 10만대 지원 요청을 받고 최근 청와대 통일부 등과 이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사장은 TV 10만대 지원이 과다할 경우엔 5만대 정도를 지원하는 방안을 청와대 등에 제시하고 정부의 협조와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통일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현대에 요청한 TV의 대수가 너무 많아 지원 규모를 이보다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