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여신전문금융협회와 신용카드 업계는 전체 176개 신용카드 사용업종 가운데 예식장 이미용실 부동산중개업소 안경점 등 카드수수료율이 4%를 넘는 30개 업종에 대해 수수료율 인하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또 수수료율이 4%를 넘지는 않지만 정육점 제과점 세탁소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10여개 업종에 대해서도 수수료율이 인하된다.
현재 수수료율 4% 이상으로 인하가 검토되는 업종은 완구점 골동품 악기점 화원 애완동물 광고인쇄 음식업 등이며 수수료율 3.5∼4%인 업종중에서는 한약방 스키장 수영장 주차장 등이 인하대상에 포함된다.
업계 관계자는 “구체적인 인하대상 업종과 인하폭은 각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카드수수료율이 인하되면 해당 업소의 수수료 부담이 줄어들어 카드 가맹점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용카드사들은 그러나 수수료 손익분기점이 2.8%선인 점을 감안해 수수료율이 2.5% 이하인 업종에 대해서는 카드수수료를 낮추지 않을 방침이다.
카드사들은 대신 골프장 종합병원 주유소 등 1.5%의 수수료율이 적용되는 3개 업종의 수수료율을 인상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