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주간사증권사인 LG증권과 삼성증권에 따르면 공모물량인 1432만5000주에 대해 투자자들이 신청한 청약물량은 1억2079만7890주(3조3822억원 상당)에 달했다. 청약마감은 15일.
▽청약열기〓이날 창구에선 가족의 주민등록증을 몽땅 가져와 가족수대로 1인당 한도를 채워 청약하는 투자자의 모습도 보였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첫날부터 청약이 대거 몰리는 것을 보니 7월의 강원랜드공모 경쟁률(12대1)보다 훨씬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각 증권사 객장에는 청약을 위해 10, 11일 계좌를 새로 튼 투자자들이 많았다는 것.
주간사 2개 증권사의 경쟁률은 평균 9.19대1. 대우 현대증권 등은 주간사증권사보다 높은 12.31대1과 10.91대1을 기록했다. 중소형 증권사의 청약창구는 한산한 모습.
LG증권 관계자는 “청약 마지막날인 15일에는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비주간사증권사에 투자자들이 몰릴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청약 방법〓담배인삼공사 공모주를 배정받은 증권사에 위탁계좌를 튼 뒤 미리 청약증거금을 내야 한다. 공모가격은 주당 2만8000원이고 청약증거금률은 50%. 1인당 최고 청약한도인 2000주를 신청하려면 청약금액의 50%인 2800만원을 증권사에 납부하고 청약서류를 작성하면 된다. LG 대신증권 등은 인터넷 홈트레이딩을 통해 청약에 참가할 수도 있다. 2개 이상의 증권사에 이중청약을 하면 청약자격이 박탈될 수 있다.
한편 자딘플레밍증권사는 담배인삼공사의 적정주가를 2만6000∼3만5000원선으로 평가했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