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지수상승이 시작된 3일 이후 13일까지 열흘동안 상장종목의 평균주가를 의미하는 수정주가평균은 2만1781원에서 2만2964원으로 5.4% 상승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시가총액식 종합주가지수는 898.97에서 980.91로 9.1%나 상승했다.
이처럼 수정주가평균이 종합주가지수보다 상승률이 작은 것은 최근 주가상승이 기관 및 외국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 이른바 빅5를 중심으로 지수관련주인 대형주들에 의해 주도됐기 때문.
실제로 13일 주가지수는 18.93포인트 상승했는데 상승종목이 299개인 반면 하락종목은 561개나 된 것을 비롯해 11.65포인트가 상승한 3일도 상승종목은 353개에 그친데 비해 하락종목은 504개였다.
또한 32.60포인트나 상승한 지난 6일에도 상승종목과 하락종목은 418개와 410개로 거의 비슷하게 나타나는 등 상승세에 비해 상승종목수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가상승에서 소외된 개인투자자들이 기관이나 외국인과 경쟁이 필요없는 우선주나 정리매매종목 등에 투기적인 투자를 행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