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국주의의 식민 지배를 받던 1917년부터 농지개량조합비 명목으로 농민들이 내오던 수세(水稅·농업용수사용비)가 83년 만인 내년부터 폐지된다.
농림부는 농지개량조합과 농지개량조합연합회 농어촌진흥공사의 3개 기관이 통합해 내년 1월 농업기반공사가 출범하는 것에 맞춰 수세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농림부는 3개 기관을 합친 뒤 인력을 1000명 줄이면 97년 조합비 300여억원보다 많은 450억원의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어 농민들의 수세 납부액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