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금융기관들은 다음달 87억5000만달러의 외채를 조기상환할 예정이어서 총외채는 1300억달러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16일 마지막 남은 SRF자금 8억8000만달러를 갚아 앞으로 상환해야 할 SRF자금은 한푼도 없다”고 17일 밝혔다.
재경부는 7월 IMF와의 정례협의에서 11월에 상환할 예정인 7억달러와 12월 8억달러, 2000년 10억달러 등 모두 25억달러를 계획보다 앞당겨 조기에 갚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IMF자금은 내년말까지 추가로 들어오는 15억달러를 포함해 모두 75억달러의 스탠바이차관만 남게된다. 이 자금은 2002년 12월부터 2005년까지 3년간 상환할 예정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SRF자금은 IMF가 긴급사태에 빠진 회원국에 지원하는 것으로 통상적인 스탠바이차관보다 금리가 4%포인트 가량 높다”며 “SRF자금의 상환은 긴급사태가 끝났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기관들은 이번 외채상환을 위해 금리가 다소 낮은 37억5000만달러를 신규 차입할 예정이어서 전체로 50억달러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이에 따라 7월말 현재 1436억달러에 이르고 있는 총외채는 10월중에 1300억달러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송평인기자> 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