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車 부산공장 한시적 재가동

삼성자동차가 다시 생산될 전망이다. 삼성차 채권단과 삼성그룹, 그리고 정부가 부산공장의 ‘한시적 재가동’에 원칙적으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삼성차 채권단인 한빛은행 산업자원부 금융감독원 부산시 등 관계기관과 삼성은 17일 오전 노무현(盧武鉉) 국민회의 부총재의 초청으로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삼성차 부산공장 재가동이 매각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삼성차 협력업체의 부품 재고물량이 7000∼1만대분”이라면서 “이 부품을 활용해 한시적으로 삼성차 부산공장을 재가동하는 것이 매각에 도움이 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삼성차를 재가동하는 데 들어가는 자금을 지원해야 할 채권단이 재가동 지원금에 대한 지급보증을 요구하고 있어 이 문제가 선결되어야만 재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