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濠 경협확대 합의…양국 정상회담

  • 입력 1999년 9월 17일 19시 38분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존 하워드 호주총리와 가진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포괄적 협력관계의 정립을 통해 경제 통상 등 각 분야에서 공동의 이익을 증진시킬 수 있는 동반자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김대통령과 하워드총리는 국회의사당 총리집무실에서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15개항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두 정상은 또 북한이 아시아 태평양지역 국가들과의 관계개선을 통해 국제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양국이 서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이밖에 전자상거래 공동선언을 채택했으며 과학기술협력협정과 민사사법공조조약, 자원협력양해각서도 체결했다.

김대통령은 한국전 참전 기념비 기공식 참석을 끝으로 호주 국빈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18일 오후 귀국한다.

〈캔버라〓최영묵기자〉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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