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만기 단기국채 나온다…22일 5000억 발행

  • 입력 1999년 9월 17일 19시 39분


이달부터 일반인도 발행시장에서 국채를 살 수 있도록 허용된 가운데 정부가 22일 5000억원 규모의 3개월 만기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17일 “하반기 국채발행계획에 따라 외국환평형기금채권 5000억원 어치를 3개월 만기로 22일 발행해 이 가운데 20%인 1000억원 어치는 일반인에게 우선 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유자금 투자할만

▽투자할만한가〓3개월짜리 국채는 일반인의 발행시장 참가가 허용된 후 처음 나온 것으로 여유자금을 단기로 운용하려는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 전망.

재경부 관계자는 “최근 대우사태와 파이낸스사 부도 등으로 일반 금융상품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안전성이 높은 국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국채발행에 앞서 LG증권을 통해 수요예측조사를 해본 결과 일반인 우선배정물량이 전액 소화될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3개월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현재 연 7.6%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미루어 볼때 이번 국채금리는 7.6%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이달들어 8일과 15일에도 1조2000억원씩의 국채를 발행했으나 만기가 각각 1년,3년으로 상대적으로 긴 데다 입찰대행기관의 입찰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일반인 우선배정물량이 전액 소화되지 못했다.

★20일까지 청약해야

▽입찰에 참여하려면〓입찰일 오전까지 국채입찰을 대행하는 국채전문딜러 금융기관을 찾아가야 한다. 24개 국채전문딜러 금융기관중 현재까지 일반인 입찰시스템을 갖춘 곳은 외환은행 동양종금 대우 LG 대신 삼성 신한 동양증권 등 8개 금융기관이다. 22일 발행되는 외평채의 입찰일은 20일이므로 이날 오전까지 청약을 마쳐야 한다.

청약할 때는 입찰대행기관에 계좌를 개설하고 입찰증거금 100%와 입찰대행수수료(낙찰금액의 0.1%)를 계좌에 입금해야 한다. 청약금액은 최소 100만원이며 100만원 단위로 늘릴 수 있다. 1인당 최고 청약한도는 10억원이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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