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보광 탈세사건 본격화…압수목록 정밀검토

  • 입력 1999년 9월 19일 19시 57분


보광그룹 탈세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중수부(부장 신광옥·辛光玉검사장)는 19일 이번주초부터 보광그룹 관계자 소환과 함께 본격적인 증거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검찰관계자는 “기소를 위해서는 조세포탈의 구체적 경위와 방법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필요가 있다”며 “국세청의 압수목록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국세청으로부터 보광그룹의 사주인 홍석현(洪錫炫)중앙일보사장 일가가 차명으로 개설한 1071개의 통장과 주민등록증사본 등 압수물과 압수목록을 인계받았다.

검찰은 보광그룹 관계자들이 조세포탈의 고의성을 부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증거 보강에 주력하기로 했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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