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전기전자와 섬유화학분야에서 각각 10개 부문에 대해 수상상품을 뽑았다. 다만 전기전자의 2개부문은 수상상품이 없었다. 표준협회는 앞으로 다른 분야의 상품에 대해서도 부문별 최고브랜드를 뽑아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 여러 단체 등에서 선정 발표하는 각종 인기상품이 소비자의 인기투표적인 성격을 띤 반면 KS 톱10상은 총 14개의 평가기준에 따라 기술개발과 판매실적 등이 꼼꼼히 평가됐다.
특히 지난해 판매실적과 함께 올해 월별 판매추이와 브랜드 마케팅 전략 등을 세밀히 분석해 해당 브랜드의 장래성에 대해서도 평가를 해 미래시장의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랜드의 시장성과 소비자 선호도 외에도 KS인증품목수 등 KS인증에 대한 업체의 관심도가 주요 평가기준으로 활용됐기 때문에 업체간 기술경쟁을 유도해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이 상의 제정 목표 중 하나다.
표준협회 이승배(李承培)상근부회장은 “일본제품의 수입을 일정부분 제한해온 수입선다변화제도가 올해 해제돼 국내 시장은 국내외 기업의 치열한 전쟁터가 될 수밖에 없다”고 전제하고 “‘KS 톱10상’은 이같은 상황에서 국내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여 세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브랜드를 창출하는 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