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정부예산/숫자로 본 경제지표]

  • 입력 1999년 9월 21일 18시 45분


정부 예산안이 전망한 2000년 경제지표는 장밋빛 일색이다. 실질성장률은 5∼6%에 이르고 소비자물가는 2∼3%선에서 안정되며 경상수지는 10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가 좋아지면 세금이 많이 걷히고 그만큼 정부씀씀이도 여유가 생긴다.

하지만 유가급등과 경기회복으로 물가불안이 우려되고 대우사태로 금융시장도 불안한 상황이어서 이같은 거시전망치가 그대로 실현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만일 거시전망치가 빗나가면 세금 등 정부수입에도 차질이 생기고 예산안 자체가 흔들린다. 예산증가율의 기준이 되는 경상성장률은 8%로 다소 높게 예상됐다.

실업률은 5.3%로 대폭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회복세가 내년에도 계속된다는 전제아래서 나온 수치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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