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까지 계속될 이번 합동총회는 세계금융질서 개편과 체질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나 구체적 합의안을 내놓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에서 25일 열린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담은 이 문제를 12월 독일 베를린에서 처음 소집되는 G7과 주요 신흥공업국 등 20개국 회담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IMF는 연차총회에 앞서 26일 발표한 ‘금융부문 위기와 구조조정, 아시아로부터의 교훈’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아시아지역에는 아직도 ‘복합적인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지속적인 금융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IMF는 22일 발표한 연례 세계경제전망보고서에서 “세계경제는 기대 이상의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으며 특히 한국 경제가 마이너스 5.8%를 기록했던 지난해의 부진에서 벗어나 놀라울만큼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며 올해 한국경제가 6.5%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IMF는 세계경제의 전반적 회복과 달리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금리인상 등으로 인해 갑자기 둔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은행도 2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경제 회복세는 다른 동아시아 국가를 앞지르는 놀라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부 장관은 26일 워싱턴에서 세계은행 주최로 열린 한국경제 설명회에서 “한국경제는 향후 3년동안 5%가 넘는 성장과 물가안정, 저금리추세의 지속과 점진적인 실업률 감소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장관은 또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규모도 올해 400억달러, 내년 200억달러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